돼지의 보복 줄거리 및 독후감<책>(마따요시 에이끼)

책을 시작하며

 

마따요시 에이끼의 돼지의 보복은 독특한 풍자와 강렬한 상상력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권력 구조를 비판하는 작품입니다. 돼지가 인간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설정은 흥미롭고 기발하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날카롭고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권력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드는 이 소설은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불편하지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돼지의 보복

 

저자, 시대적 배경

 

마따요시 에이끼(又吉栄喜, 1947~)는 일본 오키나와 출신의 작가로,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작품에 반영한 작가입니다. 그의 대표작 돼지의 보복은 1997년에 출판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소설은 일본의 본토와는 독립적인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오키나와의 사회적 갈등과 억압, 그리고 인간의 탐욕을 풍자하는 내용입니다. 일본의 경제 성장과 군사적 영향력이 오키나와에 미친 복잡한 역사적 배경을 다루며, 마따요시 에이끼는 이를 돼지라는 상징적 존재를 통해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줄거리

 

돼지의 보복은 마따요시 에이끼가 쓴 독창적이고 풍자적인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일본의 오키나와 지방을 배경으로, 지방 정치와 사회적 부패, 그리고 인간 본성의 부조리를 코믹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냅니다. 특히 작가는 유머와 풍자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복수심을 극단적으로 묘사하며, 오키나와 특유의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주류 사회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중년 남성, 오시로 도모쿠니입니다. 그는 대단한 야망을 가지고 있지만, 인생에서 번번이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런 그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는 지방 선거에 출마하여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입니다. 도모쿠니는 승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부패와 음모, 협박까지 동원하며 상대 후보들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점점 꼬이기 시작합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과 갈등을 빚고, 그의 부패와 탐욕은 스스로를 덫에 빠뜨리게 만듭니다. 특히 그가 가볍게 생각했던 과거의 원한들이 하나씩 폭로되기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은 점점 더 혼란에 빠집니다.

이 와중에 돼지가 상징적으로 등장합니다. 돼지는 오키나와 지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동물로, 주인공의 복수를 상징하며 그의 탐욕을 대변합니다. 도모쿠니는 자신이 과거에 억울하게 했던 사람들, 특히 그가 무시하고 경멸했던 이들로부터 복수를 당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돼지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에게 운명의 보복을 가하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소설의 후반부에서 도모쿠니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들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늦은 상태입니다. 돼지들의 상징적인 복수와 함께 그는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되며, 그동안 자신이 추구해왔던 권력과 성공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를 깨닫습니다.

돼지의 보복은 탐욕과 복수, 그리고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으며, 마따요시 에이끼는 이를 오키나와의 독특한 사회적 배경과 결부시켜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결말

 

돼지의 보복의 결말은 강렬하고도 감동적입니다. 주인공 오시로 도모쿠니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부패와 음모를 일삼으며, 자신이 무시하고 억압했던 사람들로부터 복수의 위협을 받습니다. 특히, 돼지가 상징적으로 등장하여 그의 탐욕과 권력욕을 드러냅니다.

결국, 도모쿠니는 자신의 부패와 악행이 그를 덫에 빠뜨렸음을 깨닫게 됩니다. 정치적 음모와 사회적 부조리가 그를 무너뜨리고, 돼지들의 복수가 실제로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는 자신이 피해를 입혔던 사람들과의 갈등, 그리고 그로 인한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며 점점 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도모쿠니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와 자책에 빠집니다. 그의 권력과 부는 허무하게 무너졌고, 그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의 대가를 제대로 치르게 되며, 돼지들의 상징적 복수는 그가 인생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을 상기시킵니다.

 

 

결국, 도모쿠니는 자신의 탐욕과 부패가 자신을 파멸로 이끈 것을 절감하게 되며,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깨닫습니다. 이는 단순한 복수의 과정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과 부패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의 결과로 그려집니다. 돼지의 보복의 결말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과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를 강렬하게 보여주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느낀점

 

돼지의 보복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감정은 인간의 탐욕과 그로 인한 자멸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 오시로 도모쿠니의 권력과 부에 대한 집착이 어떻게 그의 몰락을 초래하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그의 불법적인 행동과 타인을 억압하는 방식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와 치명적인 대가를 치르게 만듭니다.

도모쿠니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절망에 빠지는 장면에서는 그의 심리적 고통과 자책감이 여실히 전달되며, 독자는 그의 비극적 운명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권력과 부의 유혹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이 이야기는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한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가 경험하는 복수와 자멸의 과정은 인생의 허무함과 인간 존재의 취약함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또한, 돼지라는 상징적인 존재가 지닌 의미와 그가 직면한 복수의 형태는 도모쿠니의 탐욕과 부패를 그대로 반영하며, 인간이 저지른 악행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이 모든 것이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인생의 교훈과 도덕적 성찰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