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줄거리 및 독후감<책>(조라 닐 허스턴)

책을 시작하며

 

조라 닐 허스턴의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는 한 여성의 강렬한 자기 발견과 자유를 향한 여정을 그린 걸작입니다. 주인공 제이니는 인생의 굴곡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며, 억압된 사회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허스턴의 생생한 문체와 풍부한 상징은 독자를 미국 남부의 따뜻한 풍경 속으로 끌어들여, 인종, 성별, 그리고 인간의 자유에 대한 깊은 통찰을 선사합니다. 강인한 여성의 삶과 영혼의 자유를 탐구하고 싶다면, 이 작품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저자, 시대적 배경

 

조라 닐 허스턴은 20세기 초반 미국의 중요한 작가이자 인류학자로, 할렘 르네상스 시기의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그녀의 소설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는 1937년에 출간되었으며, 당시의 인종적 편견과 성차별이 팽배했던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작품은 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특히 흑인 여성의 목소리를 강조합니다. 허스턴은 이 작품을 통해 억압적인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강렬하게 그려내며, 당시 사회의 문제들을 문학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줄거리

 

조라 닐 허스턴의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는 한 흑인 여성의 삶과 사랑, 그리고 자기 발견의 여정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제이니 크로포드는 1900년대 초반 미국 남부에서 태어나, 자신의 목소리와 자유를 찾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펼칩니다. 이 소설은 제이니의 삶을 통해 사랑, 인종, 성별, 그리고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며, 그녀가 자신만의 길을 찾기까지의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이야기의 시작: 제이니의 어린 시절과 첫 결혼

이야기는 제이니가 플로리다의 이튼빌에 돌아오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그녀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홀로 길을 걷고, 그들이 속삭이는 소리를 무심하게 듣습니다. 그들은 제이니가 어찌하여 홀로 돌아왔는지, 그녀가 겪은 일을 궁금해하지만, 제이니는 이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제이니의 과거가 회상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제이니는 조지아주에서 태어나, 흑인 할머니 냔니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가 떠난 뒤, 냔니는 제이니에게 안정된 삶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냔니는 제이니가 백인 지주의 딸들과 함께 자라며, 백인 아이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 제이니가 순수하게 자라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제이니가 젊은 나이에 한 백인 소년과 키스하는 것을 보고, 냔니는 그녀를 서둘러 결혼시키기로 결심합니다.

냔니는 제이니를 로건 킬릭스라는 중년 농부와 결혼시킵니다. 로건은 제이니에게 안정된 삶을 제공할 수 있는 남자였지만, 제이니는 그에게서 사랑이나 낭만을 느끼지 못합니다. 로건은 제이니에게 집안일을 시키고, 나중에는 농사일까지 도우라고 요구하며 점점 더 그녀를 억압합니다. 제이니는 이 결혼 생활에서 고립감을 느끼며, 자신이 원했던 사랑과는 거리가 먼 현실에 절망하게 됩니다.

 

 

두 번째 결혼: 조디 스톡스와의 삶

로건과의 결혼 생활에 염증을 느낀 제이니는 어느 날 매력적이고 야망 넘치는 조디 조 스톡스를 만나게 됩니다. 조디는 자신이 큰 꿈을 품고 있으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며 제이니를 설득합니다. 그는 제이니에게 로건을 떠나 자신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자고 제안하고, 제이니는 그의 제안에 응하며 로건을 떠나 조디와 함께 플로리다의 이튼빌로 도망칩니다.

이튼빌은 미국 최초의 흑인 자치 마을로, 조디는 이곳에서 시장이 되며 마을의 지도자로 자리잡습니다. 그는 가게를 열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제이니를 그의 아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조디는 점점 더 권위적이고 억압적으로 변해갑니다. 그는 제이니를 아름다운 장식품처럼 취급하며, 그녀의 목소리와 의견을 무시하고, 그녀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조차 제한합니다. 제이니는 점차 자신이 조디의 그림자 속에 갇혀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며, 그로부터 점점 멀어집니다.

제이니의 결혼 생활은 20년 동안 지속되지만, 조디의 억압적인 태도는 그녀의 내면을 점점 더 고갈시킵니다. 조디가 병에 걸리게 되자, 제이니는 그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습니다. 그녀는 그가 그녀의 삶을 얼마나 억압했는지를 비판하며, 이제 그에게 더 이상 두려움이나 사랑을 느끼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조디는 제이니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지만, 그에 대해 반박할 힘도 없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세 번째 결혼: 티 케이크와의 진정한 사랑

조디의 죽음 후, 제이니는 처음으로 진정한 자유를 느낍니다. 그녀는 남편의 재산을 물려받아 경제적으로 독립하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저 재산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미를 찾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젊고 매력적인 버질 티 케이크 우즈를 만나게 됩니다.

티 케이크는 제이니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와 함께 있을 때 제이니는 다시 한 번 사랑의 기쁨을 느낍니다. 티 케이크는 그녀를 존중하고, 그녀와 함께 웃으며, 그녀의 의견을 소중히 여깁니다. 제이니는 처음으로 누군가와 진정한 동등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느끼고, 그와 함께 플로리다의 에버글레이즈로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에버글레이즈에서 제이니와 티 케이크는 단순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들은 함께 농사를 짓고, 지역 사회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곳에서 제이니는 진정한 행복을 찾습니다. 그러나 이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강력한 허리케인이 에버글레이즈를 덮치고, 그 과정에서 티 케이크는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려 병에 걸리게 됩니다.

 

결말

 

티 케이크는 광견병으로 인해 점차 변해가고, 제이니를 의심하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이니는 티 케이크가 병으로 인해 더 이상 그 자신이 아님을 깨닫고, 결국 그를 자위권 차원에서 쏘아 죽이게 됩니다. 제이니는 티 케이크를 사랑했지만, 그의 광기와 공격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했습니다.

제이니는 티 케이크의 죽음으로 큰 상실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녀는 그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알게 되었고, 이제 더 이상 남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가지 않을 결심을 합니다.

소설은 제이니가 이튼빌로 돌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 피비에게 들려주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피비는 제이니의 이야기를 듣고, 그녀가 겪은 모든 고통과 사랑이 결국 그녀를 강하게 만들었음을 이해합니다. 제이니는 이제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느낀점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는 제이니의 여정을 통해 독자에게 사랑, 자유, 그리고 자기 발견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조라 닐 허스턴은 제이니의 삶을 통해 흑인 여성의 경험과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그녀의 이야기가 가진 보편적인 인간성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제이니의 이야기는 단순한 삶의 이야기를 넘어, 인간이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해 겪는 내적 투쟁과 성장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독자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